by 훠궈
3월. 만물이 생동감을 띠고 살아 숨 쉬는 봄의 시작. 청춘의 바람이 노랑 분홍색을 띠고 불어오는 캠퍼스에는 잔뜩 상기되어 발그스름해진 두 뺨을 여실히 드러내며 삐약대는 새내기들과 이제 막 4학년이 된 화석 이민형이 공존했다. 새내기들이 보송보송한 얼굴로 새로 산 꼬까옷을 나풀대며 다닐 때 그는 푸석푸석한 얼굴을 좆같은 미세먼지 탓으로 돌리며 시커먼 마
Love! or De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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