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마라집
1차 로그
새하얀 눈발이 날리고 사람 하나쯤은 이 광활한 자연의 도화지에서 없어져도 좋을 것 같은 곳에 연인들이 같이 오면 영원을 함께한다 했던가. 그런것들은 낭만적인 속설들일 뿐이니, 평소엔 아무렇지 않다가도 문득 여름이 오면 생각이 나곤 하는 것이다. 히지와라 유우는 한국에 있는 자신의 친구들에게 편지를 보냈다. 삿포로에 와줘, 날 찾아줘. W. 마라집 평범한
“각수님이 무얼 해도, 감사함 조차 느끼지 못할거에요.” “지금처럼 말씀하셔도 대답 하는 일도, 듣거나 보는 일도 없을건데요.” “저 보다 나은 사람은 얼마든 있어요. 그건··· 시간 낭비가 될 행위에요.” 감사함조차 느끼지 못 할 거라니. 더 나은 사람은 얼마든지 있을 거라니, 정말 모르는 이기적인 이들은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살면서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