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마라집
백업합니다.
꿈을 보았다. 지나간 별의 꼬리같은 그런 희미한 꿈을 저수진은 꾸었다. 중요한 내용이 있었던 것만 같은데. 아, 분명 그렇게 매일 같이 같은 꿈을 꾸었던 것만 같은데 이상했다. 아침에 일어나 양치를 했다. 조금 쓴 박하맛이 상쾌했다. 수진은 바뀐 하복을 꿰어 입으면서 생각했다. 오늘 꿈은 어쩐지 오래 기억에 남을 것만 같았는데- 어림도 없는 소리. 저수
“칼리, 우리가 아무것도 아니었던 곳으로 돌아가면 어떨까.” 헤세드가 말했다. 그는 그 뒤로 지독한 침묵이 흐르다가 게부라가 뭐라 말을 하기 전에 신경 쓰지 말라며 애매한 표정을 하고 말을 흐렸다. 이 날은 그들이 로보토미 코퍼레이션에 입사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날이었다. 그날도 여전히 직원들은 일을 했다. 지극히 평범한 날이었다. 헤세드는 커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