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돕
나는 이미 오래 전부터 내가 이상하다는 걸 알고 있었어. ‘승객 여러분, 잠시 후 브란덴부르크 공항에 도착하겠습니다…’ 안전 벨트를 착용하라던가, 창문을 열어달라거나 하는 음성이 여러 나라의 언어로 반복된다. 덜컹거리는 기체 안에서 그제야 눈을 뜬다. 이 건조하고도 서늘한 공기는 또 얼마만인가. 뻑뻑해진 눈을 비비며, 장시간의 비행에 부어오른 발을
나스타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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