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곤룡
총 6개의 포스트
오늘은 알람 소리가 잠시 울렸다가, 빠르게 꺼졌다. 휴대폰 화면을 더듬거리던 손이 천천히 떨어졌다. 시간은 6시 정각, 날짜는 12월 24일. 청년의 하루는 특별히 고려할 법한 사정이 없다면 늘 같은 시간에 시작된다. 단체 생활을 오래 한 탓에 규칙적인 일과가 익숙한 전직 선수는 휴일에조차 늦잠을 잘 필요를 느끼지 못했으니까. 아직 어두운 침실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