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박물관장
빠앙-! 귓구멍에 때려박히는 경적소리에 수희는 문득 정신을 차렸다. 청각에 집중되었던 신경을 분산시키자 이내 제 앞에서 큰 소리로 반복해서 경적 소리를 울리는 버스가 보였다. 거 학생! 안 타고 뭐해! 그제서야 수희는 제가 차에 타지 않은 마지막 사람인 것을 깨달았다. 다급히 이어폰을 빼며 스쿨버스에 올라탔다. 얼마 남지 않은 공간을 눈으로 훝으며 겨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