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뮤아넨
간단한 망상몽상감상연맹 흔적을 붙잡아 글조각 써내려 갈 곳 잃어 버린 바보의 한마디
‘푸른 하늘이다.’ 흐릿한 눈을 떠, 목도한 건 있을리 없는 푸른 하늘과 하얀 구름. 혹시 정교하게 만들어진 홀로그램일까 싶어 가는 눈으로 살펴봐도 어디 화소 하나 발견할 수 없는 고화질의 저 이미지는 정말로 ‘하늘’이 맞았다. 절대로 보여서는 안되는, 보일 리 없는 상황을 확인하고나서야 그 주변도 알아차릴 수 있었다. 아무리 봐도 규소가 다량으로 포함된
첫 구상 이미지 사람들이 모여있는 번화가 한 가운데에 빈 공간. 그 공간에 서 있는 한 사람. 사람들 사이를 다니며 속삭이는 팀원들 저것은 날개렸다 꼬리구나 세상 덮는 그림자다 대붕이네 대범이네 크다못해 커다랗다 쭉히뻗은 날개죽지 바다감아 끌어안고 세상감싼 꼬리 끝이 코끝에서 살랑인다 저발톱에 쥐인것이 산맥인가 섬바윈가 큰새인가 태호인가 크다못해 거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