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최비연
펜 딸깍이는 소리가 천둥처럼 들리는 학교 자습실, 나는 방학에도 꼬박꼬박 출석을 나오는 고등학교 3학년이다. 공부 중 쉬는 시간을 아이패드에 설정해두고 짬짬이 글을 적고 있노라면 고 3 아직 할 만 한데? 싶다가도 이렇게 느낀다는 것 자체가 해이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반증 같다. 아니라고 변명할 거리도 없어서 더 짜증이 난다. 공부 습관이 덜 든 탓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