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관찰 마법인형
주인 없는 꽃다발을 샀다. 가끔 그런 날이 필요할 때가 있었다. 아니, 어쩌면 요근래 종종. 두려움 위로 덮힌 외로움의 살갗을 꽃으로 덮는 일이 종종 생겼다. 상처가 난 곳을 새살이 덮으며 올라오는 것으로는 차마 세상의 따가운 것들을 전부 막아낼수는 없으니. 꽃들을 집에 잠시 손님으로 들였다가, 다시 땅에 심을 수 있으면 라벤더 안식처의 작은 텃밭에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