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로디
오후 7시 40분. 분침이 고장 난 탁상시계를 손바닥으로 두드렸다. 톱니바퀴를 돌려도 분침은 돌지 않았다. 할 수 없나. 시간이 맞지 않음에도 꿋꿋이 돌아가는 시침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갈증으로 목이 가려웠다. 대련 시간만큼만 머물기로 정했는데 이래서는 얼마나 있었던 건지 알 수 없었다. 시간선 오류의 피해를 받은건 모두가 마찬가지였다. 애써 숨기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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