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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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품에 안겨 체사레 에스포지토는 사랑을 떠올린다. 사랑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당연히도 미켈레의 사랑이다. 한때 자신을 기꺼워하는 품과 다정한 눈빛, 묵묵한 배려를 가진 한 사람에게 모든 삶을 다 바치겠다고 결심한 적이 있었다. 건성으로 지은 가명에 불과했던 미켈레는 어느새 에밀을 향한 사랑으로 다시 정의되었고, 그땐 사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