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ㄹㄷ
유난히 따뜻한 날이었다. 평년보다 10도나 높으니, 아침에 입고 나갔던 코트는 팔에 든 채로 귀가할 수밖에 없었다. 먼저 씻을 건가? 권동림의 물음에 이영오는 일단 끄덕였다. 쇼핑백은 테이블에 올려두고 바로 욕실로 몸을 틀었다. 팔을 걷어붙인 채 일했더니 팔꿈치부터 소매까지 셔츠의 주름이 자글자글했다. “아, 맞다.” “차에 두고 온 거 있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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