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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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을 뒤덮는 그림자의 출처는 하늘이라, 펄럭이는 날개가 드리운 어둠은 걷힐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적란운을 가차 없이 흩뜨리고 데워진 공기를 사방팔방 퍼뜨린다. 화마가 집어삼킨 마을은 연신 열기를 내뿜었다. 열기가 손을 뻗기엔 머나먼 허공이라 하더라도 충분히 열감에 눈을 찌푸릴 정도는 되었다. 아르카누스 용기사단 소속, 키릴 크뤼거는 대지로 착륙하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