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소여비
자캐가 나오거나 나오지 않는 여러 단편들.
언어로 정제하지 않으면 흩어져 사라지는 것들이 있다. 잊지 않으려 되씹을수록 본래의 형태로부터 멀어지는 것들. 제 자신의 감정과 생각과 기억이 그 모든 것들을 주물러대, 완전히 다른 것으로 변화시킨다. 그는 이것을 기억이 오염되었다고 표현했다. 오염된 기억은 원형과 달라졌으므로 더 이상 원형이 될 수 없고 따라서 본래의 것을 잊은 것과 마찬가지라고 여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