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결혼식이 끝나기까지 기다리지 않았다. 바로 박차고 나갔다. 네메녹스의 은안이 그를 꿰뚫어 본다. 처음으로 극도로 차가운 여자의 분노 비슷한 것을 엿본 것 같았다. 격분해 일어난 여자 기사 – 이데의 칼날은 서준이 훌륭하게 피했다. 그리고 곧바로 왕궁으로 달려갔다. 그날. 아그네스와 함께 있지 못했던 그 날 밤. 서준과 아그네스는 함께 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