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삶의 궤도를 결정하는 순간은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원하는 길이 될지, 생각도 못한 길이 될지, 원하지 않는 길을 선택할지. 때가 될 때까지 당사자를 포함한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저, 이 휘는 열여덟에 그 순간을 맞이했습니다. 저는 합격하고 싶은 대학을 전부 둘러보고, 마지막에 외사촌이 지내는 예성시로 내려왔습니다. 이곳에는 '예화대학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