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유나
개항기가 시작된 이후 몰락할 때까지. 세현에서 현 씨 집안의 입지는 정말 절대적이었습니다. 일제 강점기가 시작되고 가세가 기울었지만 당시 지역민들의 지지가 압도적이었던 덕분에 일제도 함부로 건드리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가 지역학 오리엔테이션 이후 첫 수업시간을 장식했습니다. 독립운동에 준하는 행위가 무엇이었길래 그토록 굳건하던 집안을 무너뜨렸을까
일주일 정도 머무른 이 방이 이제는 집 같이 느껴집니다. 룸메이트와 같이 사는 방도 이 주일만에 적응했으니 이상하진 않습니다. 습관적으로 SNS를 켰습니다. 맞다. 안 되지. 어쩔 수 없네요. 이어폰을 끼고 알고리즘이 추천해준 한 시간짜리 음악 모음을 틀었습니다. 대충 옷을 갈아입고 침대에 누웠습니다. 눈만 잠깐 깜빡였는데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던 음악
식사를 마친 선우와 가게 밖으로 나왔습니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번화가는 번화가인데 평소보다 순사들이 많았습니다. 상당수가 무기를 차고 있었습니다. "아침에도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곧 배가 들어올 것이라 말씀드렸습니다. 기억하십니까?" "네." "해미에서 출발한 기차가 도착할 때가 되면 경계가 올라갑니다." 해미. 현대에는 예성시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지갑 속 골드바 두 개를 챙겨 번화가로 내려갔습니다. 혹여나 이방인이라 사기치는 곳이 있을까, 발품을 팔며 몇몇 가게를 돌아다녔습니다. 가장 높게 쳐주는 곳을 찾아 현금으로 바꾸었습니다. 이것도 쉬운 일이 아니군요. 왜 정가 제도가 생겼고 명확한 단위가 있는지 알 것 같습니다. 사기 안 당하려니까 힘들어! 소매치기 피하려 신경 기울이는
사격선수가 판타지 세계에 빠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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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대학생이 과거에 빠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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