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드윈은 코르보를 가리켜 ‘아타노 경’이라고 불렀다. 서코노스에서 그리스톨의 수도이자 항구인 던월로 거처를 옮기는 동안 이 젊은 군인이 들었던 호칭이라고는 ‘너’, ‘거기’, ‘어이’ 따위가 전부였다. 그나마도 이동하는 배 안에서였을 뿐, 던월에 발을 디디고 나서부터는 대강의 호칭으로조차 불리는 일이 없었다. 배에서 내린 즉시 여행을 마친 이들에게 쏟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