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을 잘랐더구나. 머리가 잘리는 것보다는 낫지요. ......눈썹에, 흉이 졌더구나. 적의 검이 부러지며 파편이 튀었습니다. ......실명되는 것보다는 낫지요. 이게 진담인지, 농인지 구분하기 어려워 거량은 냅다 얼굴을 찌푸렸다. 앙은 농담에는 재주가 영 없었다. 그러나 저기 저렇게 미묘하게 웃고 있는 것을 보라. 그와 거량이 사실에 둘만 있
사실에 들자 영거량은 한숨을 길게 내쉬며 상앙을 돌아보았다. ......요새 몸상태가 영 좋지 않았다. 전하. ......혹 무슨 걱정이라도 있으십니까. 낯빛이 좋지 아니하시기에. ......걱정해주어 고맙구나. 그는 손을 뻗어 상앙의 뺨을 쓸었다. 그것은 연인들 사이에나 할, 다소 애틋한 행동이라, 앙은 어쩐지 거량의 손이 닿은 곳이 화끈거린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