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자는 천성이 무작하였으나 잔악하거나 몽매한 자는 아니었다. 허나 지나가는 폭풍이 어떠한 분노 한 점 없이 제 경로를 가로막는 나무를 거꾸러트리듯 레오니드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 충분히 잔혹해 질 수 있었다. 그러니 그는 언제까지고 이솔트에게 세상을 겁탈할 정복자로만 남게 되는 것이다. 신의 뜻을 따르는 이가 매일 밤 저와 살을 접붙이며 동이 틀 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