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넌 끝까지 꼼꼼하구나." "네?" "아니, 다른 애들은 일이 없다 싶으면 농땡이도 피우고 가끔 누락도 하고 그러는데, 너는 그만두는 날까지 그러는 걸 본 적이 없는 거 같아서." "후후후, 눈치챌 수 없게 한숨 돌리는 게 진짜 기술이라구요. 점장님 깜빡 속았죠?" "그래, 깜빡 속았네. 자, 나머진 내가 할 테니까 그만 들어가." "시급 깎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