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도 달도 별도 매일 뜨고 지지만 어떤 날은 갑작스러운 영감을 선사해주고는 한다. 마리네뜨는 평소처럼 방에 불을 켜놓고 작업하는 대신 달빛 아래서 영감을 받아보기로 했다. "뭔가 좋은 결과물이 나올 것 같아!" "그러게, 오늘 감이 좋아 보이는데?" 거침 없는 손놀림과 반짝 거리는 눈. 공책 가장자리에 앉아 응원하는 티키. 그러나 순조로울 줄 알았던 작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