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가 개별 벨소리를 설정해 둔 사람이 다섯 명 있다. 그 중 둘은 부모님, 둘은 농구 관계자, 나머지 하나는 저다. 벨소리가 울리자마자 벌떡 일어나 액정부터 확인한 최종수는 전화 좀 받고 올게, 같은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누구냐고 묻지도 않았는데 굳이 액정을 보여주고 갔다. 엄마 전화는 받아야지. 성준수는 혼자 남은 자리에서 어울리지 않는 재즈 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