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이 죽던날 나의 감정이란것도 같이 죽었다는걸 깨닫는데에 시간이 오래걸렸다. 펭귄과 샤치는 그런 나를 걱정하며 나 대신해서 감정을 더 표출했었다. 그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 어짜피 난 복수를 위해 살아가고 있는거일 뿐. 내가 처음으로 감정을 내비췄을땐 그 둘은 껴안고 엉엉 울었지. 한편으로는 그 녀석때문이란거에 화도 내면서. 그게 퍽이나 어이없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