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로우] 라일락

Hayace by Rina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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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이 죽던날 나의 감정이란것도 같이 죽었다는걸 깨닫는데에 시간이 오래걸렸다.
펭귄과 샤치는 그런 나를 걱정하며 나 대신해서 감정을 더 표출했었다. 그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 어짜피 난 복수를 위해 살아가고 있는거일 뿐.

내가 처음으로 감정을 내비췄을땐 그 둘은 껴안고 엉엉 울었지. 한편으로는 그 녀석때문이란거에 화도 내면서. 그게 퍽이나 어이없었지. 그녀석 덕분에(이라고 해야할까..?) 감정이란걸 깨달아 버렸지만 난 복수를 완성해야했고, 그렇게 내 감정을 숨겼지. 복수를 완성하기 위해.

복수 하기 위해 루피녀석과동맹을 맺고, 그 개자식을 죽이기 위해 그렇게 개고생을 했는데... 왜... 왜? 나는 아직도 텅빈 깡통이지? 복수가 완성되었는데...
숨이 막혀와 무작정 Room을 사용해 도망쳐 나왔는데.. 너가 왜 여기있는거지?

"다끝내고 왔나"
"..응"
"복수는 완성 되었나?"
"응"
"기분은 어때"
"응.."
"..."
"..."
"이제 놓아줘. 복수가 완성되었다면 놓아줄 줄도 알아야 한다."
"......"


'안녕,첫사랑, 코라손. 이제 놓아줄께. 내 젊은 날의 추억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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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창작
페어
#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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