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에이마르] 하얀동백꽃

Hayace by Rina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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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에이스가 나에게 꽃 한송이를 주었다. 하얀 동백꽃으로. 의미를 물어봤을땐 환한 웃음으로
"흰 동백꽃은 처음 보지 않아? 난 처음봤어!"
라고 대답을 한 후 다른 선원들한테 가버렸다.

그 이후 섬에 들릴때마다 에이스는 나에게 하얀 동백꽃 선물했었다. 꽃을 줄때마다 의미를 물어봤지만, 에이스는 대답하지 않고 입꼬리만 올릴뿐이였다. 결국 나는 의미를 알지 못하고 꽃만 떨떠름하게 받을 뿐이였다. 그 꽃의 이유를 알게된건.. 그래.. 너의 죽음으로 부터 2년이 지난 후였지.

스핑크스 섬을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발견한 하얀 동백꽃. 너가 떠올라 버려서 희미하게 웃으며 그꽃을 꺽었지. 너에게 가져다 주려고. 너의 무덤에 가다가 만난 마을 주민이 꽃을 알아보고 꽃말을 나에게 알려주었어.

"당신은 나의 사랑을 경멸하는 것입니까?"


너의 무덤에 조용히 동백꽃을 올렸어. 하얀색이 아닌 붉은 동백꽃으로.

"누구보다 그대를 사랑합니다, 애타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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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창작
페어
#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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