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은 새벽 일찍이 먼저 일어나 옷을 챙겨입고 방문을 나섰다. 밤새 내린 눈이 바닥에 쌓여 순백의 자태를 드러내었다. 화산에서의 첫 겨울이다. 시린 공기가 폐부를 자극했다. 화산의 설원은 차갑게 가라앉아 있었다. 윤종은 창고에서 빗자루를 꺼내 비질을 하기 시작하였다. 다른 날 같았으면 문파의 어른들과 비슷한 시각에 일어나 간단한 운동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