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보 생환 기반 글입니다. * 야행복이 너무 보고 싶어서 쓴 글입니다 달빛이 드리우는 처소 안, 침상이 들썩이며 크고 작은 기침을 하는 암존 당보의 그림자가 길게 늘어졌다. 곧 삐덕 소리와 함께 몸이 크게 앞으로 구부러진 당보는 천천히 호흡을 가다듬고는 입을 막은 손을 천천히 떼었다. 손바닥에 붉은 혈흔이 작게 묻어나자 그의 표정이 살짝 굳어져 자
약간의 맞춤법과 띄어쓰기 오류, 오탈자 수정을 거친 본편과 외전을 모아둔 합본입니다. 목차는 하단을 참고해주세요. 본편 上. 내가 없는 당신은 그런 얼굴인가 싶어서 中. 너 보여주려고 찍고, 올린 거라고 下. 앞으로의 미래에도 네가 있으면 좋겠는데 에필로그. 뻔한 수작인 걸 알면서도 외전 고백. 당신의 입으로 확인받고 싶었다 담배. 매실 향 밖에 안나요.
청명 → 드주 (연정) 드주 → 청명 (친구의 아이를 예뻐하듯 예뻐함) 드주의 이름이 있긴 한데 작중에 아는 사람이 없어서 굳이 표기하지 않았습니다. 드림주 대략적 설정 (그게뭔데씹덕아 주의) 화산파 개파조사와 친구인 인간 영물(둔갑 가능). 나이를 세는 것이 의미가 없을 정도로 많다. 화산파 내에서는 ‘어르신’ 이라고 불리고 있고, 화산의 지박령
***결제선 아래로 최근화의 직간접적 스포일러에 해당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최소 1700화대 감상 후 열람을 권장합니다.*** 언젠가 조걸은 당가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정말로 당가의 그늘에서 벗어났던 그 날, 흐릿한 시야 사이로 보였다. 꽃잎이 흩날리는 그 아래 홀린 듯 서 있던 녀석을. 아무래도 피를 많이 흘렸구나 싶었다. 방
※ 화산귀환 1536화까지의 스포일러 요소를 직·간접적으로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 추후 내용 일부가 수정될 수 있습니다. “일단 네게는 내가 초면일 테니, 먼저 내 소개부터 해야겠구나. 나는 대화산파의 이십이대 제자인 백천이다.” 온갖 경우의 수를 떠올려보던 청명이 자신이 뭘 들은 것이냐는 듯 표정을 찌푸린 채 다시금 손가락으로 제 검파劍
화산귀환 아직 복습 중인데 지금 아니면 날조 못 한다는 직감으로 급하게 휘갈김. 2024.08.28. 수정 완료. 드림주의 프로필을 알아야 이해할 수 있는 설정 다수. 당잔의 말투가 오락가락. 백은(白銀)은 사박사박 밤길을 걷는다. 사시사철 향불이 꺼지지 않는 소림의 산등성이에서 그는 흔치 않게 적막하고 인적 드문 길을 지나갔다. 그가 대화산파의 이대
***발행일 미정의 당가 논커플링 회지 <당가의 군것질> 내용 중 일부를 선공개 합니다. 추후 회지 발행시 삭제 예정이며, 원작에 등장하지 않는 인물이 나옵니다.(회지 전반에 걸쳐 모브 캐릭터들이 많이 나와 이런 식으로 나온다는 것을 참고할 수 있도록 공개하는 분량입니다.) 결제선 아래로는 안 봐도 상관 없는 간단한 후기가 쓰여 있습니다.***
소재 제공: 술꽃님 장일소에게는 어렸을 적부터 따라다니는 소문이 있었다. 살인범에게 살해당할 뻔했다느니 큰 사고를 당해 죽다 살아났다느니 하는 괴담 같은 이야기였다. 변주는 다양했으나 그 소문은 늘 같은 결말로 끝났다. 죽다 살아났다는 것이다. 그 소문의 근원은 다름 아닌 장일소의 흉터였다. 화려한 얼굴과는 대비되는, 보는 이로 하여금 어딘가 께름칙
다 백업한 건 아니고 몇몇개만 백업해요. 그냥…제 그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도소 보시기 편하시라고~~! ↑new / old↓
돌산의 말코들이 사랑 같은 걸 알면 얼마나 안다고? 산에 살며 목에 날이 선 검으로 하루종일 수련하며 도나 닦는 놈들이 연모나 연정 같은 감정을 알면 제까짓게 얼마나 알겠는가? 도사는 도(度)의 경지를 깨닫고 정통하기에 도사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깨달음 속에서 연정의 도를 깨닫게 해주진 않는다. 가르침을 받지 않았으니 우매한 것이 당연하고 정도를 알지
붉은색이라는 건 매화밖에 없는 줄 알았던 청명의 손을 쥐고 이곳저곳을 가리키며 이 세상에 존재하는 붉은 것은 수도 없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가르쳐준 사람. 대화산파 십삼대제자, 청문. 어린 청명은 그에게 다양한 세상을 보여준 보답으로 자신이 직접 나무를 타고 올라가 따온 곱게 물들고 벌레에게 패이지 않은 어여쁜 단풍잎 하나를 소중히 손에쥐고 내려와 그를
향이(香餌) │ 냄새가 좋은 미끼 구 화산에 얼레벌레 떨어진 검협도 좋고, 현 화산으로 검존이 얼결에 넘어와서 제 자신의 모습들을 마주하는 상황일 경우⋯ 검협은 딱봐도 검존이 진작에 죽은 자신의 옛 본체임을 알고 어떻게 죽어 이생으로 넘어왔나 싶을 거야. 누가 봐도 제 옛날 모습이니 검협은 인정하면서 진절머리 치겠지만 검존의 경우 자기가 죽어서 환생하
* 날조 / 적폐 / 캐해석 차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이전 드림과 동일한 몽주가 나옵니다. 불편하신 분은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는 내용이 이어집니다. (유료입장) 몸이 무겁다. 녹음이 만연한 산은 붉은 피가 흩뿌려져 제 색을 잃어버리고 죽음의 냄새가 주변을 가득 채운다. 별 하나 보이지 않는 어둑한 하늘 아래 생명력이라곤 느껴질
위의 썰을 기반으로 하는 당청 청명은 손끝에서 뭍은 하얀 덩어리들을 가볍게 털어낸다. 여인네들이 바르는 분처럼 희고 고운 밀가루가 손에서 떨어져 나가는 게 낯설기만 하다. 검수로 70년을 넘게 살았다. 어릴 때야 이리저리 뛰노느니라 손에 흙먼지를 묻히고 살았지만, 검수로 이름은 날리기 시작한 뒤로부터는 피를 묻히고 살았다. 묻힌 것도 아니다.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