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시루
* 당보 생환 기반 글입니다. * 야행복이 너무 보고 싶어서 쓴 글입니다 달빛이 드리우는 처소 안, 침상이 들썩이며 크고 작은 기침을 하는 암존 당보의 그림자가 길게 늘어졌다. 곧 삐덕 소리와 함께 몸이 크게 앞으로 구부러진 당보는 천천히 호흡을 가다듬고는 입을 막은 손을 천천히 떼었다. 손바닥에 붉은 혈흔이 작게 묻어나자 그의 표정이 살짝 굳어져 자
합작페이지 : .•° ✿ °•. 바람을 타고 붉은 단풍잎 하나가 강물 위에 살포시 내려앉았다. 그 중심으로 작고 둥근 물 파동이 그려지는 것을 눈에 담은 청명은 고개를 젖혀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강과 같은 푸른색의 높은 하늘, 그 하늘에 떠내려가는 듯 바람에 날아가는 단풍잎들, 술이 저절로 들어갔다. 익숙한 쓴맛이 목구멍을 타고 내려가기 시작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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