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른 앤솔로지 <행복한나를>에 수록된 "지나간 여름"의 외전입니다. *유료결제 시 포스트가 삭제되어도 계속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한 해가 무탈하게 지나가고 있음에 안도한다. 언제부터인지 제 자리에 멈춰 서서 항상 같은 시간을 바라다보는 것은 조금 속이 쓰렸다. 오늘보다 미성숙했던 시간의 자리가 여태 남아있는 만큼 조금씩 데이고 화상을 입었
*한나른 앤솔로지 <행복한나를> 수록 *유료결제 시 포스트가 삭제되어도 계속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k4X0z_LvDDs?si=fIirAZxk6KuhLMQz 1 때 이른 폭염이였다. 올려다볼 수 없이 파랗게 빛나는 오후에 눈을 찡그렸다. 장마가 시작된다고 떠들던 기상청의 예보는 빗나갔다. 물밑으로 가라앉는 졸
최초게시일: 2023.02.25 (https://posty.pe/mnn04a) 이한나 양 옅은 분홍빛이 감도는 편지 봉투 위 볼펜으로 눌러 쓴 듯한 글씨는 정갈했다. 수신인만이 적힌 편지의 발신자를, 한나는 그리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었다. 아니, 사실 짐작하고 말고 할 것도 없었다. - 어? 태섭아, 아직 안 갔......응?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