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습니다.
어떤 우주사고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벌어진다. 도량형이 달라서, 드릴 구멍을 잘못 내서, 케이블을 바꿔 끼우거나 조립 나사를 잊어서…… 한도윤의 경우는 상술한 일만큼 비웃음 살 실수까진 아니었으나, 사소한 계산 실수가 돌이킬 수 없는 후폭풍을 가져왔다는 점에서 차이를 논하는 일은 의미가 없다. 우주 엘리베이터 설치를 위해 고정한 달의 승강장 위성이 궤도
원자력 피폭 관련, 잔혹한 인체 묘사 주의. 자살 사고 주의. “엠-아이-알-에이, 씨, 알.” “에이 씨… 아니, 방금 뭐라고 했어요? 발?” “알. 내 심정을 표현한 말은 절대 네버 에버 아닌 거 알지. 마지막은 이.” “제 심정은 좀 맞는 거 같아요. 역시 스펠링 문제는 아냐.” 한도윤은 이마를 붙잡는다. 그에게는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보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