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좋아하는 노래를 속으로 부르며 걸을 때면 금세 올라가곤 했던 등굣길, 실 없는 장난을 치며 장난스레 웃던 복도, 친구들을 기다리며 약속을 잡곤 했던 필로티, 장난을 치기도 하고 서로의 얘기를 들어주기도 하고 마지막엔 손 흔들며 인사하던 하굣길. 함께여서 즐거웠고, 행복했던, 유치해서 즐거웠고, 행복했던, 일상에서 당연하게 여겨지면서도 특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