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더는 못 참겠어.” “네가 뭘 참았다고 그려는건지 모르겠군.” “…그런점이 싫어.” 난 뒤돌아보지 않고 진운을 뒤로했다. 그게 우리의 끝이었고, 두 번 다시 회복될 수 없는 인연의 종점이었다. 우린 어쩌다 이렇게 된 것일까. 시작은 단순했던 것 같다. 너는 N109 구역 크로우의 보스이고, 나는 한낱 정보를 팔며 살아가는 까마귀에 불과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