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되게 귀엽다 너에게 그 말을 한 뒤의 있던 일들의 순서는 확실하지가 않다. 너는 봄날의 신록처럼 웃었고 맑은 눈에 흐르는 동경이 간지러웠던 나는 차마 견디질 못하고 발길을 돌렸었는데. 차라리 그때 너를 따라갈걸. 아니. 애초에 어줍잖은 반항심으로 담에 기대어 담배를 피우는게 아니었다. 그 담을 바람처럼 넘어온 너에게 그런 나를 들키는게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