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WWM
전화가 오지 않았다. 진동음에 부리나케 화면을 켰다가 [22일에 제가 한국으로 가는데 그때 괜찮으시면-]으로 시작하는 공항에 마중을 나오라는, 하필이면 이 빌어먹게 시기적절한 스팸 문자를 마주했을 땐 손에 들린 글라스잔을 벽때기에 집어 던지고 싶은 충동을 참았다. 현이답지 않았다. 적어도 벌써 몇시에 올건지, 정말 데릴러가지 않아도 좋을지, 내일
🧡 오랜만이네. ? 뭐야. 아무리 짝퉁 의사라지만, 돌아올 진짜 머글의사를 위해 매일매일의 진료는 열심히(?) 보고 있는 최빛. 다음 환자분 들어오신단 말도 없이 문을 박차고 들어온 사람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며 고개를 쳐들었다가 멍하니 정지해, 뒤에서 손을 미친듯이 흔들고 있는 여진 쪽을 스캔해. 이게 지금 무슨..? 🧡 하필 여기 있다는건,
귀국일을 확정하지 않은 해외출장. 합병사의 실사가 포함된 일정이니 당연히 프로덕트 헤드인 타미가 동행해야지 않겠느냔 현의 제안은 서운했고, 겸사겸사 같이 가서 둘이 얘기 좀 해보라며 현의 등을 떠미는 타미에겐 얼떨결에 자존심을 세웠다. 그런 의미가 아닌줄을 알면서도, 내가 알아서 해. 쏴붙이는 듯한 대꾸에 타미는 눈썹을 올려보였다. ‘선배가 뭘 알아서
또라이 같은 부사수. 팀의 중추를 담당할 뿐더러 머잖아 자기가 임원을 달게되면, 곧 차기 팀장에 이름을 올릴 유니콘 리더풀의 인재. 그 둘이 동시에 하나의 인격체 안에 쑤셔박혀 있는 야무지고 이상한, 집요하기가 이를데 없는 애인. 적당히해? 경고에 가까운 가경의 으르렁거림에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심지어는 꽤나 표독스러운(그래봐야 똥그레진 눈이 미치게
준희X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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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포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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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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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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