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오만함이 너와 나를 죽이는구나. 노인은 감기는 눈을 못 이긴 채 영원한 잠에 빠져들었다. 한낮의 침묵은 다른 차원의 세상 같다. 오싹과 무서움, 그 차원의 공포가 아니었다. 벤은 침을 꼴깍 삼키고 식어가는 시체를 바라보았다. 죽었다는 확신이 든 순간 그는 곧장 방을 박차고 화장시로 달려나갔다. 하마터면 바지에 소변을 적실뻔했다. 자신을 바라보며 원통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