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 서양식의 초. 동물의 지방이나 석유의 찌꺼기를 정제하여 심지를 속에 넣고 만든다.
어느 아침에 그 어두컴컴한 불안과 마주친 뒤로, 점성술사는 그것이 자신에게도 흔적을 남겼음을 깨달았다. 반려가 임무를 나선 아침 이후에, 향 호트고는 간만에 외출을 결심했다. 먼지 쌓인 모자의 먼지를 털어내고, 아직은 살짝 냉랭한 초봄의 공기를 한껏 들이마셨다. “오늘도 그 분류의 책 이십니까?” 점성원의 서고에서 한참 고민한 책을 꺼냈을 무렵이었다. 점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