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이 지나갔어요. 행복한 시간이었죠, 우리? 시간이 기어코 갈라놓은 사이가 됐지만. 뇌리에 남겨진 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어요. 절대란 없는가봐요, 그쵸? 이다지도 들을 수 없는 답만 바라니. 판판한 사진 하나만 보는 그대여 칠흑은 그대 손잡고 천천히 나갈테니 글귀 대신 말로 그 마음 전해줘요 입춘, 고백한 그날처럼 니가 오는 그날에 만날 우리는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