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왔나“ 투명한 통유리벽 너머로 보이는 익숙한 인영. 모두 지나칠 뿐인 이 건물로 향하는 발걸음은 마치 놀이공원에 놀러 가는 네 살 아이처럼 경쾌했다. “... 어서오세요.” “인사는 됐고~ 그거 줘! 거… 그래, 보조배터리! 거, 저번에 공짜로 준대매!" 시작이군. 나의 직장이자 집, 그리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장소인 ‘XX xxx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