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이 끝난 후 격납고. AC의 기름 냄새와 용접 불빛으로 눈이 부시고 기계 소음으로 귀가 시끄럽다. 담배나 한 대 피우고 있는데, 캣워크가 울리는 소리가 들린다. 옆을 보니 또 그 녀석이다. 지긋지긋한 녀석. 구세대 강화인간. 언제나 붕대투성이. 녀석이 가까이 오니 희미한 피 냄새가 난다. 핸들러 월터의 개. 소속따위 없는 길을 떠도는 개. “어이, 들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