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이번 화 마지막에 영원한 18살과 성인의 담배 키스가 있습니다 불편하신 분은 해당 부분만 스킵해주세요! - 물을 길어오는 것과 수국 밑에 있는 것을 파서 가져오라는 의뢰를 마친 후, 정말로 며칠 동안, 손님이 오지 않았다. 키미히로는 메구미와 토우지의 식사를 차려줄 때를 제외하곤 계속 잠에 들었다. “대가 때문이지?” 「모자란 만큼 대신 지
야마다 코유키와 결혼해서 메구미를 낳고 행복하게 지내는 순간에도 한 편으로 제 은인이 소원을 들어준 것이라 믿었다. 그는 정말 행복했으며, 젠인에서 나오기까지 했으니. 아내가 그에게 아이 이름을 생각했느냐 물었을 때, 그는 ‘*키미히로’ 라고 대답했다가 ‘너무 대충 아니냐’ 고 퇴짜를 맞았다. *키미히로: 네게 돌아가겠다는 뜻. 토우지는 억울했지만, 아
고릴라, 젠인가의 수치, 비술사조차도 아닌 것. 등등의 멸칭으로 불리던 젠인 토우지는 이날도 징벌방에서 홀로 버텼다. 주령들이 튀어나오고 반격하고 구르고 숨을 고르고. 일련의 과정들이 익숙하면서도 버티기가 힘들었다. 저를 깔보는 시선도 멸칭도 자신의 이름도 젠인가 전체가 너무나도 싫었다. “?” “.....?” 홀로 분을 삭이고 있을 무렵, 덜컥이
토우지는 무기고 주령 안에 수납했던 두 개의 빈 유리병을 모두 꺼냈다. 한 번에 해결할 심산이었다. 목에 목걸이처럼 걸어둔 부적이 흔들렸다. 그는 물을 깊어 올리기 시작했다. 꿈에서 깬 후, 키미히로는 토우지가 어떤 선택을 할지 알고 있다는 듯 “선택했구나.” 라고 말했을 뿐이었다. 토우지가 안고 있던 메구미를 자연스럽게 받아서 안고 목걸이처럼 끈에 꿰어
“.... 안되겠는데..” 모츠나베 준비를 거의 마친 키미히로가 중얼거렸다. 내색하지 않았지만, 무언가가 가게 안으로 들어오려다 튕겨 나갔다. 손님이 아니다. 마루와 모로 역시 무언갈 감지한 듯 불안한 기색이 역력했다. 옷자락을 잡는 두 아이의 손이 떨린다. 여랑지주와는 다르다. 적어도 모든 사람, 사람이 아닌 것은 육체와 영혼이 일치한다. 하지만, 이
토우지는 제 은인을 빤히 응시했다. 지금도 자신이 물을 길어오기 위해 나갔다 온 그새를 못 참고 일을 하나 더 만들지 않나. 제 몸을 노리는 자가 있다는 경고에도 놀라울 정도로 자신의 신변과 관련된 일에 무덤덤한 반응이다. 안전불감증인지 아니면, 자신감인지. 혹은, 그 말이 전부 흰소리(=헛소리)에 불과한 것인지. 토우지는 물가에 내놓은 어린 은인을 보는
토우지와 묘랑이 자리를 비우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무렵, 누군가가 가게로 찾아왔다. 키미히로는 손님을 기다리기 위해 응접실로 향했다. 레이스 달린 우산을 펼친 채, 어깨에 걸친 통칭 ‘고스로리’ 원피스 차림인 ‘신’이 거의 다 도달했기 때문에. 「의뢰가 있다. 와타누키 키미히로.」 “우여랑, 의뢰가 제 눈인가요?” 「하?」 우여랑이 평소와 다르게 가라앉
“.... 왔네.” 키미히로가 아이의 배를 천천히 토닥토닥 두드리던 손을 멈췄다. 아니나다를까 가게의 식객이자, 일꾼이기도 한 아이의 아버지는 둥그런 유리 어항 세 개를 한 번에 들고 키미히로가 있는 안뜰까지 왔다. “키미히로에게 안내하겠다.” 며, 안내역을 자처한 모코나와 함께였다. “다녀왔다.” “..... 쯧.” “왜 혀 차는 건데.” 비어있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