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만, 이번에…… 즐거웠어?" 동시에 후지마루는 짧았던 불꽃놀이를 상기했다. 그러나 소년의 서번트는 조금 다른 기억을 떠올렸다. 막아서는 자신을 정면으로 올려다보던, 파랗고 맑은 눈을. 거기에 담긴 올곧은 별의 의지를, 집행하는 순교자의 각오를. 그는 주인에게서 미약한 만류로는 결단코 말릴 수 없는 결의를 보았고 심지어는 그것을 확인하는 순간 작게 전율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