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8시. 새벽 일찍 동이 트기 전에 일어나 가게 문을 열자면 그 즈음이었다. 채 새벽의 한기가 가시지 않고, 적당한 아침 햇살이 창가를 간질일 즈음. 누군가는 바쁜 걸음을 옮기고 있을 그 시간에 가게는 오늘 장사를 시작할 준비를 했다. ‘올 겨울은 공사 소리가 안 들려서 좋네.’ 사계절 중에서도 겨울. 그 적막하고 서늘한 공기를 즐기는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