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6-03-07 레베카 × 엘리자벳 크로스오버 대니, 오늘 꿈에 ‘그녀’가 나왔어. 속눈썹을 살짝 내리깔고 속삭이는 목소리는 여자의 손을 멈추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여자는 흔들리는 눈으로 제 손가락 사이에 감긴 머리칼의 주인을 살폈다. 말 한 마디로 사람을 잔뜩 흔들어놓은 주제에 소녀는 조금의 감정도 내비치지 않았다. 상대를 의식할 필요조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