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는 의자에 앉아 가볍게 숨을 내쉬었다. 현장에 나가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국장직에 복귀한 지는 일주일, 퇴원한 지는 한 달, 자신의 저택 지하에서 구출된지는 여섯 달이 지난 후였다. 자신이 자리를 비운 사이 많은 사람이 이 자리를 스쳐 지나갔고 각자의 이유로 직위를 내려놓았다. 수많은 일이 생겼고 수많은 사람이 다치거나 죽었다. 퍼시벌 그레이브스는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