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아인 참 재밌단 말야. 아단은 또래아이들의 함성 소리를 즐기며 맞은편에 선 소년을 바라보았다. 때는 봄날, 장소는 호연지방의 포켓몬 트레이너 양성 학교의 운동장. 정규과정으로 편성된 학생 간의 일대일 배틀 시간이었다. 넓디 넓은 운동장에서 아단은 대굴레오를 꺼냈다. 대굴레오는 쿵 소리를 내며 나왔고, 늘 그렇듯 학급 아이들의 귀엽다는 칭찬에 늠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