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서겸이 소주잔을 머리위로 들어올려 뒤집어 탈탈 털었다. 한방울도 남김없이 마신 덕에 머리위로 떨어지는 액채는 없었다. 그러자 권서겸의 아버지, 권형석도 술잔을 들고 뒤집어 탈탈 털었다. 두 사람의 시선이 교차했다 그들 옆에는 이미 술에 잔뜩 꼴아 인사불성이 된 사람 몇몇과 아직 나이가 되지 못해 술배틀에 참가하지 못한 사람 몇몇과 술이 약해 깍두기 취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