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이이익, 쿵. 이반은 나무문을 열어제꼈다. 경첩이 녹슬어 사람의 신경을 긁는 소리가 났으나 런던 도심에서의 월세를 생각하면 이정도는 충분히 감내할만한 소리였다. 탐정사무소의 문패를 OPEN이라 바꾸고 창문을 열어 환기도 시키고 전등의 불도 켰지만… 낡아 빠진 안락의자에 앉아도 의뢰를 하는 사람은 없었다. 이런 일이 하루 이틀도 아니었지만 곧 있으면 월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