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만난 지 20년이 되어간다. 자신을 아는 이들은 축하 인사를 보냈고 당신을 아는 이는 조용히 제 눈치를 본다. 두 행동에 자신은 뜻 없는 손을 휘젓는다. 고맙고, 이제 가라. 똑같은 반응과 대답도 이젠 몇 년인가. 궁금하지 않았지만 쉽게 답이 나온다. 자신이 이곳, 이 장소에 돌아온 햇수와 똑같을 테니. 제 자리에 앉자마자 오는 문자와 부재중 통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