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쿠토, 정말 떠난 게 맞니?” 나이 지긋한 남자가 물었다. “네.” “어떻게 흔적 하나 남기지 않고 사라질 수 있어. 그건 말이 안 된다.” “가능한 사람들이 있어요.” 남자는 조금 쌀쌀맞지만 떨어져 걸으려 노력했다. 그들의 뒤를 칼을 찬 남자가 따라오고 있었다. “저 청년은 또 뭐니. 칼까지 차고 있잖니.” “제가 명령하지 않는 한 발도하지 않으니까